우리나라 산야에서 자라는 많은 야생초들이 식용 및 약용으로 쓰이고 있다. 어려서 시골에서 자랐는데, 밭에 가면 길가 또는 밭둑에 가시 달린 덩굴풀이 많이 자라고 있었다. 어쩌다 팔이라도 스치게 되면 상처가 나곤 했는데 쐐기풀이라고 불렀던 기억이 난다. 그 당시에는 정확한 이름을 몰랐는데 이제 알고 보니 율초라고도 부르는 환삼덩굴이었다.
율초는 맛이 달고 쓰며 성질은 차고 독이 없어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한해살이풀로 줄기에 갈고리 모양의 가시가 있다. 오늘은 혈압을 낮추고 폐를 튼튼하게 해주는 환삼덩굴 또는 한삼덩굴이라고 불리는 야생초 율초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환삼덩굴(율초) 성분
환삼덩굴은 잎은 루테올린, 글루코시드, 코스모신, 비텍신, 정유, 탄닌질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씨에는 기름 성분이 28% 정도 포함되어 있으며 뿌리에는 사포닌이 들어있다.
♣환삼덩굴(율초)의 효능
율초는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소화가 잘 되게 하고, 소변을 잘 보게 하며, 어혈을 없애고 열이 나는 전염병에 좋으며, 뱀이나 전갈에 물렸을 때 상처에 바르면 해독작용을 하며 치질에도 좋다고 합니다.
◇폐렴, 편도선염 등에는 말린 율초 500g을 물 약 1.8리터에 넣고 반이 되게 달여서 꿀이나 흑설탕을 넣어서 4~6번에 나누어 먹으면 좋습는다.
◇세균성 이질에는 환삼덩굴의 잎과 줄기 30g에 물 약 1.8 2리터를 붓고 1/3이 되게 달여서 하루 3번 나누어 먹으면 좋습니다.
◇뱀에 물렸을 때 환삼덩굴을 잘 찧어 약간의 소주를 넣고 연고처럼 되게 만들어 상처에 싸고 천으로 묶어 주면 잘 낮습니다.
◇설사에는 환삼덩굴을 물에 넣고 달여서 진한 액을 만들어 하루 두 번 조금씩 먹으면 설사가 멎습니다.
◇소변 색이 뿌옇고 기름 같은 것이 방울방울 떨어지는 경우 신선한 환삼덩굴을 찧은 즙 5.8리터에 식초 2홉을 섞어 공복에 많은 양을 먹으면 치료가 됩니다.
◇소변에 모래알 같은 결석이 나올 때 신선한 환삼덩굴 줄기 40~200g을 찧어 더운물을 적당히 가하여 다시 갈아서 그 즙을 복용하면 좋습니다.
◇탈항에는 신선한 환삼덩굴 달인 물로 탈항 부위를 씻어주면 좋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