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고양국제꽃박람회 개최 2일째, 그러니까 26일 토요일에 박람회장에 갔었습니다. 예전 행사와는 달리 축제 분위기를 띄우는 모든 행사가 취소되어 차분하고 조용한 가운데 행사는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세월호 침몰로 인하여 수많은 어린 생명들이 희생되였습니다. 행사장 호수가 옆에 마련한 추모장소 소망나무에는 많은 방문객들이 세월호 침몰로 희생한 학생들에게 보낸 메시지가 노란 리본과 함께 가득 매달려 있었습니다.
인간이 탐욕이 만든 이 같은 엄청난 희생이 이 땅에서 다시는 반복되지 않기를 빌고 또 빌어 봅니다. 삼가 세월호 침몰로 인하여 유명을 달리한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실종된 사람들이 하루 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바라며 유가족 여러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문 앞 매표소입니다. 토요일이라 인파로 인해 줄을 서서 장시간 기다릴 줄 알았으나 줄서지 않고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고양 가와지 볍씨는 1994년 일산신도시를 개발하면서 고양시 가와지 마을에서 발굴된 볍씨로 5,000년 전의 것으로 미국 베타연구소에서 확인됐다고 합니다. 가와지 발굴 볍씨의 분석결과 나타난 특징은 가와지 볍씨는 사람이 목적을 가지고 재배하여 수확한 벼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 한반도 벼농사의 기원을 밝혀 줄 중요한 자료라고 합니다.
꽃은 왜 아름다울까요? 꽃은 왜 향기가 있을까요? 우문일지도 모르겠네요. 세상에는 정말 아름답고 신기한 꽃들이 많이 있습니다. 꽃은 생물학적으로 볼 때 종족번식을 하기 위해서 향기를 뿜으며 벌레와 곤충과 새들의 시각을 자극하기 위하여 원색으로 화려하게 피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꽃은 암술과 수술이 따로 있어 스스로는 수정할 수 없으므로 향기를 내어 벌레와 곤충을 부릅니다. 향기는 꿀에서 나는 것이며 꽃은 곤충들이 꿀을 먹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수정이 되어 열매를 맺게 되는 것이죠. 종족번식을 위해 식물들은 원색의 아름답운 꽃을 피우고 향기를 발하는 것, 이것이 바로 대자연의 법칙이며 꽃이 아름답고 향기를 내는 이유가 아닌가요.
2014고양국제꽃박람회장에는 우리가 일상에서 보기 드문 희귀종들이 있으며 네넬란드의 국화 튤립이 화려하게 박람회장을 장식하고 있는데요.
튤립의 색깔을 보면 빨강, 노랑, 하얀, 보라색으로 튤립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튤립은
조생종 중생종 만생종이 있으며 일주일 정도면 꽃이 지기 때문에 박람회가 열리는 내내 아름다운 튤립 꽃을 보기 위해서는 세 종류의 튤립을 섞어 심어야
한답니다. 또한 튤립의 꽃말을 보면 색깔의 따라 의미가 각각 다르다고 합니다.
빨간색 튤립은 사랑의 고백과 표현이고, 노란색 튤립은 바라볼 수 없는 사랑 또는 헛된 사랑을 의미하며, 흰색 튤립은 실연을 뜻하며 보라색 튤립은 영원한 사랑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튤립꽃 선물할 땐 색깔에 신경을 써야 하겠네요.
튤립의 특징을 보면 튤립꽃은 밤에는 꽃잎을 활짝 펼치고 낮에는 꽃잎을 오므린다고 하네요.
선인장은 다육식물로서 사막이나 높은 산 등에서 수분이 적고 건조한 날씨에 살아남기 위해 땅 위의 줄기나 잎에 많은 양의 수분을 저장하고 사는 식물입니다. 아래는 선인장 전시관에서 본 것으로 이름도 생소한 선인장입니다.
아래는 세계에서 꽃의 넓이가 가장 큰 라플레시아 꽃입니다. 스마트라 밀림 속에서 포도나무 넝쿨에 기생하여 자라는 꽃으로 꽃의 지름이 최대 1m로 개화 후 5일 만에 죽어버리는 희귀종이랍니다.
아래는 네달란드가 원산지인 레이보우 튤립입니다. 꽃잎 색깔이 무지개처럼 각각 달라서 경매시장에 나오기가 바쁘게 매진될 정도로 인기있는 튤립이랍니다.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호수 공원이 있어 자주 가게 되는데, 시내 여기 저기에 특히 호수공원에서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시 고양시 라는 슬로건을 보게 됩니다. 슬로건을
처음 보았을 때 헉 ! 이 곳에 사는 사람들은 꽃보다 아름다운 심성을 지진 사람들? 뜻이야 좋다지만 넘 겉만 번지르르한 구호인 것 같아 씁쓸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꽃은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대명사이자 아름다움
그 차체입니다. 꽃보다 아름다운 고양시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시정을 이끌어 가는 리더들의 마음이 따뜻해야 할 것입니다. 시민을 위해서 친절하게 일하는 봉사자의 마음이어야
할 것입니다. 민원이 들어오면 내일처럼 꼼꼼하게 살펴보고 적법한 모든 방법을 찾아 해결해 주는 배려의 마음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부당한 외압에 굴하지 않으며 청탁을 배제하고 공정하게 일 처리하는 공무원이 많은 도시이어야
할 것입니다.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시는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며 더러운 말은 입 밖에도 내지 말고
말 한마디라도 선한 말을 하여 덕을 세워 듣는 이에게 은혜를 끼치는 사람들이 사는 도시어야 할 것입니다.
이
슬로건은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슬로건은 너무나 거창해서 거부감을
느끼게 하는 구호가 되어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시 고양시라는 슬로건이 구호로만
그치는 요란한 외침이 아니라, 구호처럼, 꽃처럼은 아닐지라도 조용하고 잔잔하게 흐르는 시냇물처럼 아름답게 변해가는 고양시가 되었으면 합니다. 박람회장의 1억 송이의
아름다운 꽃들을 바라보면서 진정 마음이 따뜻하고 아름다운 사람들이 사는 고양시가 되기를 염원해 봅니다. 많이 많이 오셔서 잠시나마 꽃처럼 아름다운 마음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어려운 여건에서 진행되고 있는 꽃박람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기를 기대합니다.
끝으로 주변에 가볼만한 곳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한화 아쿠아프라넷 일산은 바다코끼리, 물범,알락꼬리원숭이 등 300여종 3만 5천여 마리의 다양한 생물들을 볼 수 있어 아이들에게 산 교육장으로 손색이 없는 곳이랍니다.
이번엔 가볼 만한 곳으로 일산 원마운트는 워터파크와 스노우파크가 있어 일년 내내 눈썰매를 탈수 있으며 물놀이를 할 수 있어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 자녀들과 함께 하기에 좋은 곳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