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관상용이나 한방에서 편도선염, 나력결핵, 무월경증에 사용하고 있는 범부채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범부채는 이름처럼 부챗살 모양의 주황색을 띤 꽃잎에 호랑이 가죽처럼 알록달록한 무늬가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범부채는 산지나 바닷가에서 잘 자라는 외떡잎식물 백합목 붓꽃과의 여러해살이 초본식물로 분포지역은 한국·일본·중국이다. 범부채 높이는 50∼100cm 정도이며, 7∼8월에 꽃이 피는데, 노란빛을 띤 붉은색 바탕에 짙은 반점이 있는 것이 특색이다.
열매는 길이가 3cm 정도이고, 9~10월에 익는데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이다. 씨앗은 공 모양이고 검은색으로 윤이 난다, 맛은 쓰고 맵고, 성질은 차고 독이 있다.
범부채는 볕이 많이 들고 건조한 곳에서 잘 자란다. 토질은 물 빠짐이 좋은 사질양 토가 좋으며, 번식은 씨앗이나 포기나누기로 한다. 주로 관상용으로 재배하며 뿌리줄기는 약으로 사용한다.
◆범부채 성분
뿌리와 줄기에는 벨람칸딘, 텍토리딘, 이리딘, 텍토리게닌(tectorigenin) 성분이 함유되어 있으며, 꽃과 잎에 망기페린(mangiferin)이 들어 있다. 이러한 성분들은 피부진균 및 호흡 기도에 침입한 바이러스를 억제시키며, 항염증 작용과 혈압 강하 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범부채 효능
한방에서는 범부채 뿌리줄기를 해열, 진통, 종기나 상처 치료, 세균 및 바이러스에 대한 억제 작용이 있어 주로 인후질환 치료에 사용한다. 가래가 많아 기침을 자주 하거나 입 냄새가 많이 나는 데도 효과가 있으며, 어혈을 풀고 담을 삭이는 작용과 화를 내리고 해독하는 효능이 있다.
목구멍이 붓고 아프거나, 숨이 답답한 증상과 목이나 귀에 생기는 멍울, 결핵성 임파선염, 말라리아, 무월경, 오래된 종기 치료에도 사용한다.
실험에 의하면 범부채 달인 물은 피부사상균과 인플루엔자 및 인후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에 대해서 억제 작용이 있으며, 포도상구균, 녹농균, 디프테리아균, 장티푸스균, 결핵균, 대장균 등에 대해서도 억제 작용을 나타낸다고 한다.
지금까지 산지나 바닷가에서 잘 자라는 범부채 성분과 효능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보았습니다. 요즘에는 범부채를 관상용으로 많이 재배한다고 합니다.